목록생각하는 연필 (40)
고양이의 사회학
문재인 정부가 탈핵을 선언하면서 김익중 교수가 쟁점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전 위원이었습니다. 조선일보는 그를 작정하고 '괴담교수'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선일보의 공격에 의도 있다는 것을 제해 놓더라도 그의 주장이 과연 타당한가는 확인해야 될 부분이다. 그는 강연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 관련 통계를 사용해 탈핵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가 인용하는 정보는 과연 정확한 것인가? 아래의 '정의당 게시판'에 올라온 반박글을 보면 상당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사진 김익중 교수는 일본정부가 방사능 오염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을 속이기 위해서는 포섭 해..
한글날 관련 기사를 보니 한글과 한국어를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기사도 그 예다. 박명수는 '한글 파괴'가 아니라 '한국어 파괴'를 한 것이다. 웃기려 사용한 것은 한국어지 한글이 아니다. 이런 그의 발언을 기자도 그대로 갖다 쓴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한 문자 체계이다. 영어도 한글로 표기 할 수 있다. 반대로 알파벳(로마자)으로 한국어를 표기 할 수 있다. '고종석의 문장'을 보면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런데 신문 사설에서조차 한글과 한국어를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글이라는 건 문자체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한국어와 필연적 관련도 없습니다. 물론 한글은 한국어에 잘 맞게, 한국어를 표기하기 쉽게 만들어진 문자체..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 갈까요? 스웨덴 학술원은 2일 올해 노벨문학상을 10월5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합니다. 오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공동으로 3명 수상이 발표 되었습니다. 작년 미국 대중가수 밥딜런의 수상으로 많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의 음악적 성취를 문학적 성취로 인정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 었습니다. 작년엔 파격이었으니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상 후보로는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시옹우(79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69세) 미국 소설가 돈 드릴로(82세)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78세),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87세), 한국의 시인 고은 (84세) 등입니다. 영국의 도박 사이트에서는 응구기와 티옹오를 4대1로 배당하며 수상 유력..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가 61세 이른 나이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영면했습니다. 간암으로 투병중이던 그는 중국 병원에서 13일 숨을 거습니다. 류샤오보의 죽음이 국중 인권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독일의료진이 투입 되었지만 병세가 너무나 깊었기에 그의 호흡을 연장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죽기 전날 병세가 악화돼 호흡 곤란이 시작됐으나 가족들이 인공호흡기 삽관을 거부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지난 5월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8년 만에 가석방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독일 의료진 까지 투입되어 치료에 나섰으나 신장과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패혈성 쇼크와 복부 감염, 다발성 장기 부전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는 ..
한국적 팝 발라드의 시작을 연 유재하는 1962년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의 유복한 가정의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 났습니다. 어려서 부터 음악을 좋아 했던 그는 초등학교 때 이미 아코디언, 첼로, 기타를 연주 할 수 있었습니다.. 또래 애들과 다르게 '어니언스'의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는게 일상 이었다고 합니다. . 그는 중학교 때 이미 프로급 기타 실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고민 끝에 클래식으로 진로를 정했지만 여전히 노래 부르고 곡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1981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들어 간 그는 정원영, 김종진, 박성식, 장기호, 전태관 등과 교류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 나갑니다. 작곡, 작사, 편곡 뿐만 아니라 다룰 줄 모르는 악기가 없을 정도록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 줍니다. 1982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탁현민 인사에 대해 말들이 많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트래킹을 함께 다녀올 정도로 최측근에 속한다. 그가 10년 전에 낸 책이 문제다. 여성에 대한 그의 인식이 공직을 맡기에는 부적절해 보인다. 문제의 책 '남자마음설명서'는 절판되었다. 책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소신과 생각이 오릇이 들어내는 행위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왜 문제가 될까? 정희진의 칼럼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 문화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여성 스스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 끔찍한 인간 전시(展示) 체제에 모두가 무감하다. 탁씨의 글에서 여성은 요기(療飢)거리다. 눈요기, 무서운 말이다. 타인을 눈으로 먹는 것이다. 시장기가 충족되지 않으면 폭력이 발생한..
'환빠'로 보이는 도종환이 많이 걱정된다. '환빠'란 위서인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위대한 고대사를 추종 혹은 긍정하는 국수주의자를 일컫는 말이다. 도종환 의원의 강한? 민족주의 성향에 환빠로 불리는 것이다. 역사는 해석의 학문이기에 이런 그의 성향을 존중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문화체육부장관이 된다면 말이 달라진다. 권력이 제발 역사에 개입하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조지오웰은 에서 역사와 권력의 관계를 탁월하게 서술했다. 국정 교과서 문제가 해결되니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평소 민족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임지현교수의 글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올린다. 위대한 과거 제발 그만하자. 선민의식도 그만하고. 물론 패배주..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시. 감동을 준다. 부재가 존재를 드러낸다.
오월 광주에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가신 모든 분들을 기립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 스윙 재즈 버전 http://youtube.com/watch?v=CCUKY5dgYPc 쿨 재즈 버전 http://youtube.com/watch?v=CCUKY5dgYPc 퓨전 재즈 버전http://youtube.com/watch?v=_dKB5WJTnB8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헌법에 꼬옥 들어가길 바란다. 직장의 나이 지긋한 놈이 5.18을 폭동 인양 말하려다 멈칫했다. 늙은 일베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길 바란다. 폭동이라 하는 망언은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 살인마 전두환 신군부 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을 통해 내란을 일으켰다고 조작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었다. 사진은 1987년 9월8일 망월동 묘역을 첫 참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니다. 오열하는 김대중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 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정권의 출현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5.18은 국경일로 지정해정신을 기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