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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공연을 보다. 한국의집 공연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5. 4. 19:42

KOREA 심청 공연 - 한국의 집

심청 공연을 보았습니다.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  KOREA  심청을 보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공연 이었습니다. 

예인들의 뛰어난 공연에 미디어 아트가 합해져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줍니다. 


충무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한국의 집이 보입니다. 

저도 처음인데 아름다운 한옥의 우아한 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연장은  한국적인 느낌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고급스럽고 편한 공간이었습니다. 

150여 석이 거의다 채워져 있었습니다. 



시나위팀이 무대 양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오페라의 소규모 악단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휴대폰은 끄고 공연에 들어 갑니다. 



공연은 심청의 줄거리를 가지고 다양한 국악 퍼포먼스를 보여 줍니다. 

이야기 중심의 공연이 아닌 퍼포먼스 중심의 역동적인 공연입니다.

공연은 다이나믹한 리듬의 오고무로 시작합니다. 

투명한 막에 연출되는 바다의 거대한 파도는 실감 납니다. 

첨단 미디어와 국악의 만남이 화려한 무대를 만듭니다. 

이어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녀춤이 등장합니다.

영상과 선녀들의 춤사위가 앙상불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세번째 시나위 가락에 드로잉 공연이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춤사위 속에 일필휘지로 

한국화를 그리는 공연을 펼칩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무대입니다. 


4번째는 태평성대 공연입니다. 

예인들의 아름다운 몸짓과 화려한 한복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판소리로 극이 연출 됩니다. 

아버지와 심청의 만남을 구성진 판소리로 보여 줍니다. 

바로 이어서 잔치 장면에서 민요 가락이 펼쳐 집니다. 

국가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뛰어난 가락에 

어깨가 절로 흥겨워 집니다. 


그리고 부채춤. 

무대를 채우는  부채의 움직임이 아름답습니다. 

공연에 심취해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복을 입으신 분들이 제 앞으로 왔습니다. 

저를 일으켜 세우더니 자켓을 벗으라 하고 무대로 끌고? 갔습니다. 

무대 위에 오르자 마자 제게 색동 저고리를 입히고 

공연에 참여 하라고 합니다. 

ㅠㅠ 완전 놀랐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적응하고 잘 해냈습니다. ㅎㅎㅎㅎ

공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ㅋ

덩치가 접니다. ㅋㅋ

저를 외국인으로 보았는지 영어로 지시를 합니다. 

"다운, 업 다운 업"

ㅋ 저 한 국 사람입니다. ~~~

아무튼 대단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부채춤 이후 풍물놀이가 있습니다. 

화려한 몸짓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4m가 넘어 보이는 끈을 자유자재로 휘두릅니다. 

마지막 대동놀이는 압권입니다. 

무대를 꽉 채운 예인들의 현란한 군무와 악기 소리에 

가슴이 뜁니다. 장고소리, 꾕과리 소리, 

대북소리에 몸이 절로 둥실둥실 합니다. 


화려한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합니다. 

심청과 임금님의 인사 

명창 박진선님과 임명옥님의 인사 ~~ 다들 넘 아름 다우십니다. 


화려한 공연을 마치고 출연진과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친절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점프와 비밥을 연출한 최철기씨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 시켰습니다. 

다시 오고 싶은 공연 이었습니다. 



남산 아래 한국의 집의 밤은 깊어 갑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부채춤도 추고 추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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