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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의 재미있는 이것 저것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4. 10. 23:40

실사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의 재미있는 잡학 이야기


  미녀와 야수 관객수가 현재 누적 462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전체 관람가라는 이점을 앞세워 전세대의 고른 관람을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무려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신기록 세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4억3231만 달러(한화 4941억) 월드 와이드 9억 8000만 달러를 벌여 들여 한화로 1조1201억이라는 천문학적 흥행을 기록 했습니다. 2017년 월드 와이드 흥행 1위,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 하고 있습니다. 겨울왕국 4억 달러를 넘어 실사와 에니메이션을 포함 뮤지컬 장르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벨 역을 맡은 엠마왓슨의 최고 관객 동원 영화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였습니다. 

 저는 4주 전 흥행 초기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도 좋지만 감정선을 끌고 가는 연출의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단순한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잘 고조 시킵니다. 특히, 저주의 끝 앞에서 성의 가재도구들의 모습에 왜 눈물이 나는지... 당시 힘들었던 저의 상황이 그들의 처지와 오버랩 되어 눈물이 난 것인지..아무튼 디즈니 만화 원작의 영화를 보며 눈물을 펑펑? 흘린 건 처음 인 듯합니다.

영화는 흥행처럼 갖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미녀와 야수의 재미있는 잡학 이야기 이것 저것을 알아 보겠습니다. 

1.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실사 뮤지컬로 제작한 최초의 디즈니 영화 입니다. 7번째로 실사화 된 영화이며 뮤지컬로 만든 첫 영화 입니다. 엠마 왓슨은 3개월간 노래, 춤, 승마를 연습하며 뮤지컬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2. 여주인 이름 벨은 프랑스어로 '아름답다'라는 뜻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캐스팅 소식을 알린 엠마왓슨은 4살 때부터 '미녀와 야수' 팬 이었다고 합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릴리 콜린스, 엠마 로버츠가 캐스팅 후보 였다고 합니다. 신데렐라의 신데렐라 역을 거절하고 미녀와 야수를 선택한 그녀는 "벨이 신데렐라 보다 개방적이고 주체적이다. 그런 여자를 롤 모델로 삼고 싶었다"라는 이유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3. 엠마왓슨은 보다 진취적인 캐릭터를 위해 코르셋 착용을 거부 했으며 원작과 다르게 검은 플랫 슈즈 대신 부츠를, 앞치마 대신 브라우스를 매치시켜 입으며 새로운 캐릭터 벨을 탄생 시켰습니다. 비슷한 듯 다르네요. 

4. 엠마왓슨은 또다른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미아 역을 를 포기하고 미녀와 야수를 선택했습니다. 촬영시기와 장르가 겹쳤기 때문에 포기한 것인데, 엠마 스톤에게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선사한 꼴이 되었네요. 반대로 라이언 고슬링은 미녀와 야수의 야수를 포기하고 라라랜드의 세바스챤을 선택 했다고 합니다. 

5. 영화에서 감칠 맛 나는 재미를 선사하는 가재 도구들은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살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가 연기한 옷장은 머리 모양을 이안 맥캘런이 연기한 시계 콕스워스는 수염을 닮게 만들었습니다. 

6. 이완 맥그리거는 바디슈트를 입고 연기했는데 많이 부끄러워 했다고 합니다. 그의 두 번째 뮤지컬 영화인데 역시 멋진 노래와 춤을 보여 줍니다. 첫번째는 니콜키드만과 함께한 2001년 물랑루즈 입니다. 최고의 뮤지컬 영화 중 하나입니다. 촛대 르미 역에는 영화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도 후보 였다고 합니다.

7. 영화에서는 디즈니 최초로 정식 게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조쉬 게드가 연기한 르푸 입니다. 빌 콘돈 감독은 "르푸는 언젠가 개스톤이 되고 싶어 하고, 개스톤에게 키스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르푸의 등장으로 러시아에서는 16세 관람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극장은 상영을 거절 했다고 합니다. 

8. 영화는 무도회 장면을 위해 엄청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벨과 야수가 춤추는 무도회장은 338평 에 베르사유 궁전의 샹들리에를 참고해 만든 10개의 유리 상들리에를 달아 촬영 했습니다. 또, 장미 1500송이 8700개의 초로 무도회장을 꾸몄습니다. 

9. 메인 테마곡  Beauty and the Beast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불렀습니다. 존 레전드는 라라랜드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그 가수입니다. 26년 만에 OST 작업에 재참여 한 셀린 디온은 이번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송 ‘How Does A Moment Lost Forever’을 불렀습니다. 곡 하나 하나가 감미롭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야수 목소리는 댄 스티븐슨의 실제 목소리입니다. 또 야수의 얼굴은 특수분장이 아닌  CG로 만들었습니다. 훈남이네요. 


보는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내일이라도 가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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