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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귀순 상황 별 브리핑 (긴박했던 순간)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11. 22. 16:44

 유엔사에서 JSA귀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드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육군대령)이 당시 현장 CCTV와 TOD영상과 함께 브리핑을 했습니다. 지난 11월13일 JSA를 통한 귀순 과정에 북한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북한 신속대응군 추격조 중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몇 초간 넘은 뒤 다시 돌아갑니다. 또, 서너 명의 추격조는 이미 MDL을 넘어 남한 구역에 있는 귀순병을 향해 엎드려 쏴 자세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전체 사항을 보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문화일보자료)

브리핑에서 제공된 영상을 캡쳐 하여 긴박했던 순간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운전병인 귀순 병사는 현대 RV 차량인 테라칸을 몰고 빠른 속도로 월경을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차를 몰고 갑니다. 단풍으로 아름다운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차량 속도에서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차량이 의심스러운지 우리 초소 CCTV도 차량을 따라 카메라를 옴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

차량이 15:13분 북측 초소를 지나 72시간 다리를 통과합니다.

1분 뒤 영상에서 북한 측 병사들이 판문각에서 귀순 차량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잡힙니다. 북한군 내부에 귀순 상황이 전파되고 저지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로에 빠져 멈춘 차량에서 귀순 병사가 뛰어 나와 군사분계선을 향해 빠르게 뜁니다. 차량 이동이 불가능하고 추격조가 오는 것을 보고 순간 판단하여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귀순병사가 뛰어 나간 거의 동시에 북한 추격조가 차량 주변에 도착해 사격자세를 취합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차량에서 저격 당할 수 있는 순간 이었습니다. ​ 4명의 추격조는 서서, 누워서 앉아서 40 여 발 사격 합니다. 사격이 금지된 곳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북한 추격조 한 병사가 귀순 병사를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추격합니다.

하지만 이내 멈칫하며 뒤돌아 갑니다. 동료들의 소리 혹은 자신이 분계선을 넘은 것이 인지해 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북한군은 자신들의 지역에 집결 합니다. 자동화기로 무장 된 병사 10여 명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병사 수만 12명 입니다. 총을 어깨에 메고 있습니다. 바로 사격이 가능한 경계 자세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멀지 않은 자유의집 좌측 부근의 담아래 귀순병사가 누워 있는 장면입니다.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 몸은 은폐, 엄폐 하려 애쓴 것 같습니다. 13:43분 상황입니다.

총격 후 40여 분이 지난 시간에 남측 병사 3명이 포복 하는 장면이 TOD에 잡힙니다. 귀순 병사가 누워 있는 곳으로 2명이 이동합니다. 하얀색 부분입니다. 녹색 포인트에 있는 2개의 하얀색 부분이 우리측 중사 2명입니다. 

이동하는 하사관 뒤에 엄호하는 사람은 대대장입니다. 녹색 포인트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보로 논란이 있었는데 대대장이 현장에서 현명하게 잘 지휘한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특별조사팀은 긴박한 상황에서 JSA경비대대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했습니다. 포복으로 안전한 지대로 데리고 와 중사 2명이 양다리를 대대장이 상체를 잡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북한 귀순 병사는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인 이국종교수의 집도로 생명을 건져 현재 의식을 회복해 말도 하는 상황이라 합니다. 귀순 병사가 현빈을 닮았다고 합니다. 북한측의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고 우리측의 대응이 현명했다는 것을 밝혀준 브리핑이었습니다.

자유를 찾아 생명을 걸고 귀순한 병사가 회복해 가고 있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법을 공부하고 싶은 24살의 청년이라고 합니다.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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