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사회학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 에밀 뒤르켐 본문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뒤르켐
인간사회와 인간의 사회적 행위에 대해 연구하는 사회학의 역사는 길지 않다. 19세기 중엽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으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격변기에 발생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탐구하고자 발생한 학문이다. 콩트는 '사회에 관한 과학'이라는 학문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사회학'을 이름 붙였다. 이렇게 시작한 사회학은 에밀 뒤르켐, 마르크스, 막스 베버를 통해 학문으로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뒤르켐은 현대 사회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자살론을 통해 "한 사회의 자살률은 그 사회의 사회적 통합 정도에 반비례 한다" 도출하여 자살이 사회적 현상임을 밝혔다. 그는 '사회학 연보'를 창간했으며 이를 통해 지성사에 큰 영향을 미친 뒤르켐 학파가 태어 났다. 그는 많은 저술을 통해 사회학적 방법론, 지식사회학, 종교 사회학, 교육 사회학, 구조주의 인류학, 현대사회론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서 '사회학적 방법과 규칙들'은 그가 생각한 사회과학의 연구 방법론과 사회에의 정체성에 대해 얘기 한다. 그는 사회학을 제도와 제도의 발생, 제도의 기능에 관한 과학이라 했다. 위의 것들은 사회현상으로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개인에 변덕에 의존하진 않고 일정하게 발생, 질서 정연한 관계를 가진다. 사회생활은 전적으로 개별적이고 개인적인 것이 아닌 집합적 표상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사회학자는 사회세계를 탐색함에 있어 관념적으로 대상을 대하는 즉 존재의 근본적인 속성에 형이상학적 사고와 개념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사회학은 사회제도의 개인적 생각이 아닌 그 제도의 집합적 개념을 연구하는 것이다. 즉 외부의 객관적 징표를 찾아내는 것이다. 전체 내에 존재하는 사실이지 원래의 요소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사실은 집합의식으로 개인의식과 다른 종류의 표상이다. 집합적 사고는 그 내용이나 형식에 있어서 특이한 속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 것 자체의 총체성이 연구 되어야 한다.
사회적 현상이란 일단의 집합적인 현상으로서 심리학과 생물학 영역 속에서 발견 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현상은 개인보다 앞서 있으며 개인의 외부에 존재하며, 사회성원에 반복적으로 외부에 존재하는 뚜렷한 특성을 보여주는 행위 양식, 사고, 감정 양식이다. 사회적 현상은 보편성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 개인의 의식 가운데서 발견되는 생각이나 개인의 반복하는 행동 모두가 사회적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행동의 사회적 양식 가운데 어떤 것은 반복되면서 경직성을 얻어 자동적으로 고정된다.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특정한 사건으로 분리되는데 이러한 양식은 물리적인 신체를 획득하고 명백한 형태를 얻으며 자신의 실체를 형성하여 실체를 형성한 개별적인 사실로부터 아주 다른 것으로 구분된다.
사회적 사실은 개인 외부에 있고 또 강제적인 힘을 부여하며 개인을 통제하는 행위, 사고, 감정의 양식이다. 사회적 현상의 근원은 개인이 아닌 정치사회, 종교적 교파, 문학적, 집합적 결사체들과 부분적 집단 가운데 하나인 사회에 둔다. 사회적 사실은 사회조직이 있는 곳에 존재한다. 사회적 사실은 경험을 통해 나오는데 특히 교육은 행동양식을 계속 주입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 관습과 규칙에 대한 준수 노동의 필요성 배우도록 압력을 가한다. 교육을 사회적 사실은 내면적인 기질이 된다. 따라서 교육의 목표란 인간의 사회화이며, 따라서 교육의 과정은 사회적 존재가 만들어지는 역사적 양식에 우리를 집어넣는 것이다. 사회적 사실은 개별적 표현과는 구별된다. 사회현상은 개인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개인에게서 반복되는 집합적인 조건이다. 각 부분에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에 존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전체에 존재하기 때문에 각 부분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집합적이고 오래된 존재로서 전수되어 수용하게 되는데, 교육을 통하여 우리가 수용하고 존경하도록 만드는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중 가운데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발생되는 집합적인 감정은 개별적 개인의 감정과 다르다. 사회적 사실은 개인에게 행사하거나 행사할 수 있는 외부적 강제에 의해 인식 되며 이러한 힘의 출현은 이제 어떤 특정한 제재의 존재 또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려는 모든 개인의 노력에 저항하는 강제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 언급한 것을 좇아 사회적 사실의 존재가 그 분포에 있어서 개별적 형태와 독립하여 존재한다는 두 번째 중요한 특징을 덧붙인다면, 사회적 사실은 집단 내에 만연 되어 있다는 것으로도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현상인 정치조직의 이해는 공공법률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가능하다. 조직이 나라 내부의 관계와 시민 관계를 결정하듯이 조직을 결정하는 것은 이한 법률이기 때문이다. 이한 정치적 조직은 사회적 사실만큼 강제적이다. 사회의 정치구조는 단지 그 구성부분들이 다른 구성부분과 어울리는 것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 사회적 사실은 고정되었든 아니든 개인에게 외부적인 구속을 행사할 수 있는 행위양식이다. 기존의 사회전반에 걸쳐 일반적이며 동시에 자기의 개별적인 표현과 무관하게 스스로 존재하는 모든 행위양식이다.
사회적 사실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사실을 사물처럼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관념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며 관념에 의해 자신의 행위를 통제한다. 과학은 관념에서 사물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회학의 방법에 있어서 단순히 관념적인 수준에서 분석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관념은 부정확하며 관념에 의존한 과학은 정체 되며 발전할 수 없다. 관념을 통한 접근은 복잡한 현실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다. 이전의 콩트와 스펜서의 사회학은 사물을 다룬 것이 아니라 개념을 다뤄왔다. 사회현상 특성을 사물로 인식 했으나 방법론에 있어서 관념에 의존했던 것이다. 사회학은 관념이 아닌 규칙자체를 보아야 한다. 방법론적 추론을 통하여 탐색, 결과 비교를 해야 한다. 사회현상을 외부의 사물처럼 객관적으로 연구해야한다. 사회학을 수행함에 있어서 관행이나 제도에 대한 자의적인 특성을 가정 해서는 안 된다. 사실에 대한 관찰을 통해 객관성과 일반성과 규칙적 속성을 찾아야 한다.
사회학적 관찰은 모든 선입견과 감정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 사회학자는 취급하는 사물에 대하여 정의를 해야 한다. 현상의 핵심적인 요소로써 특징지어지는 내재적인 속성으로 정의 되어야 한다. 정의는 예외나 차별 없이 동일한 정도의 외부적 특성을 드러내는 모든 현상들을 포함해야 한다. 모든 사회학적 연구의 대상은 미리 어떤 공통적 이며 외형적인 특성들로써 정의된 현상의 집합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게 정의된 현상은 모두 이 집합 안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사물을 실제 있는 그대로 적절히 표현해주는 개념이 필요하다. 연구대상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외형적 특성은 가능한 객관적 이어야한다. 동일한 준거점을 의존하는 안정성을 확보해야한다. 집합적인 습관은 명확한 형태, 법률적 규칙이나 도덕적 규제 , 대중의 속담 사회적 약속을 표현. 사회학자가 어떤 사회적 사실을 탐구하려고 할 때는 사회적 사실의 개별적인 표상과 떨어진 측면에서 그 사실을 연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뒤르켐은 당시 심리학과, 생물학 사이에서 사회학만의 영역을 확립하고 발전시킨 사회학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사회학 연보를 창간하여 사회학만의 영역을 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확립해 나간 그의 공로는 지대했다. 새로운 학문의 영역 개척이란 척박한 땅을 개간 하듯 많은 수고와 노력이 따랐을 것이다. 꽁트와 스펜서의 관념적인 한계를 넘어가기 위해 과학적이며 객관적 관찰을 해야된다는 사회학만의 방법론 확립에 평생을 건 것이다. 그는 당시 사회라는 말의 정의가 모호하게 모든 학문에 쓰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회학만의 사회라는 개념을 정의하며 사회적 사실이라는 개념을 이끌어 낸다. 그는 사회현상(사실)을 개인의 의식가운데서 발생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현상으로 사회 자체 내에 내재하는 것으로 본다. 사회적 사실은 개인의식에 외재하는 것으로 심리학의 경우처럼 개인의 정신으로 환원 될 수 없다. 집합에서 그 속성을 드러내는 발현으로 정의한 것이다. 사회 속의 집합체가 가지는 속성과 개인의 속성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 내며 심리학과는 다른 사회학만의 영역을 개척해 낸 것이다. 따라서 그는 사회의 구조적 강압에 대해서 당연시 중요시 했다. 거시적인 사회학의 체계를 잡은 것이다. 또한 그는 사회를 기능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사회를 도덕의 샘으로 본 그는 사회자체를 원자화된 개인을 통합하는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SOCIOLOGY - Émile Durk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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