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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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우주/루이&칼스 (cats)

고양이 약 먹이기, 알약 먹이는 방법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3. 23. 23:59

사랑스런 고양이가 아프면

알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언제나 건강하면 좋겠지만 

고양이도 아픕니다.



아프면 고양도 사람처럼 병원에 가고

처방을 받아 약을 먹어야 합니다. 

당연히 스스로 먹을 수 없습니다. 

집사, 엄마 아빠가 챙겨 줘야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알약 먹이기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칼스가 아기 고양이 일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안 되었는지 설사를 계속 했습니다. 

동물 병원에 가봤더니 장염이었습니다.

캡슐 알약 처방과 함께 투약용 주사기를 받았습니다. 


당시 아퍼 기운이 없는 칼스 입니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 엄마와 헤어져 서울로 온 칼스

처음 서울에 와 한 3일 동안은 나무로 된 화장실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적응 하는데 3일이 걸리 더군요. 

한 1주일 잘 있나 싶었는데 탈이 났습니다.  




당시 3개월이 채 안된 새끼 고양이라 정말 작네요.

한 1kg 정도 였습니다. 


귀엽게 모은 손이 넘 귀엽네요. 


아침 저녁으로 12시간 간격으로 투약을 해야 합니다. 

사람 약 봉투와 똑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알약 투약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1. 투약용 주사기에 알약 캡슐을 삽입합니다. 

주사기 앞 부분이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캡슐을 끼울 수 있습니다. 

주사 바늘 당연 없답니다. 

플라스틱 제질로 통안에 막대가 앞으로 밀리면서

 알약이 투약 되는 구조 입니다. 


주사기를 외면하는 칼스 ~~




이렇게 알약을 끼우시면 됩니다. 

고무가 갈라져 있어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2. 왼손으로 고양이 머리를 잘 잡고 오른손으로 주사기를 듭니다. 

손바닥으로 뒷 머리를 감쌉니다. 

기는 엄지, 검지, 중지에 끼워 고정합니다. 



3. 주사기를 낀 손의 약지를 이용해 고양이 입을 벌리고 고정합니다. 

사진처럼 앞니 부분 살을 대고 내리면 입이 열립니다. 

잇몸이 약간 밀리면서 입을 벌리게 됩니다. 

입을 열면 머리를 잡고 있던 엄지와 검지(or 중지)를 

입 사이로 넣습니다.


입을 열 왼손으로 머리를 잘 고정해야 합니다



4. 입을 열자 마자 주사기 입구를 

목 안쪽으로 넣어 알약을 재빠르게 밀어 넣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주사기를 밀어 약을 재빠르게 투약 해야 합니다. 

처음엔 숙달이 안되어 알약 캡슐이 입안에 붙는 경우 있습니다.

고개를 젖혀 식도가 확보 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알약을 밀어 넣자마자 입을 닫고 목을 세운 상태(식도확보)로 

목젖 부분을 아래로 쓸어 줍니다. 

더불어, 콧등에 바람을 쎄게 '후' 불어 줍니다.

놀라게 해서 알약을 삼키게 하는 것입니다. 


한 15초 이상 쓸어 주면은 꿀꺽 삼키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삼키지 않은 상태 중단 하면 난리 납니다.

쓴 약이 입안에서 터집니다. 


4,5번 동작이 빠르게 연결 되어야 합니다.

목을 세우고 잘 쓸어 주어야 합니다. 


몰론, 캡슐이 아닌 약은 보다 수월할 것 같습니다. 



영상을 함께 올립니다. 

당시 영상은 아니고요. 본 포스팅을 위해 연출 했답니다. 





1주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알약을 먹이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5번 동작 중 알약이 넘어가지 않았는데 중단해 

알약이 입안에서 터진 경우가 2번 있었습니다. 

칼스가 쓴 맛에 고통 스러워하며 거품까지 냈습니다. ㅠㅠ

그래도 숙련이 되니 실패하지 않고 잘 투약 했답니다.

머리 속으로 4~5동작을 연습하면 실수가 줍니다. 


아래 사진은 1주일 만에 완쾌해 건강해진 칼스랍니다. 

칼스야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렴.

그 이후 한번도 안아프고 3해 째 맞이 했네요.

건강해 줘서 넘 고맙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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