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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문학상은 영국의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10. 5. 20:54

2017년 노벨문학상은 영국의 가즈오 이시구로가 수상했습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시구로는 "위대한 감정적 힘을 가진 소설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환상적 감각 아래에 있는 심연을 발견했다"라고 평가하며 수상을 발표 했습니다. 작년 포크록 가수 밥 딜런 수상에 대해 대중성에 치우친 결정 이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 수상자는 탄탄한 문학적 명성을 쌓아온 이시구로에게 돌아 갔습니다. 

도박사이트에서 예측한 10인에 끼지 않았던 그가 수상한 것이 이변 이면 이변입니다. 하지만 그의 문학 활동과 수상 이력을 보면 수상하기에 부족함 없어 보입니다. 

1954년 생으로 우리나이로 64세인 작가는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60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민한 영국 시민권자 입니다.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그 만의 필치로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품경'을 1982년에 펴내고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한강작가가 수상 했던 부커상을 1989년에 발표한 세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 소설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 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책장을 보니 저도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이 있습니다. 사 두기만 하고 보지 못했던 책 '남아있는 나날들'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그는 2005년 발표한 '나를 보내지 마'는 복제 인간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한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이소설은 '타임'에서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성 되기 도 했으며 전미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상 등을 수상 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내어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런 공로로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에는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수상 경력이 이번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 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 해도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는 후보로 만족하게 되었네요. 1949년 생인 하루키가 5살 많습니다. 하지만 무라카미와 가즈오는 서로 전친입니다. 하루키가 많이 축하해 주겠네요.  

노벨문학상은 누가 받는 것일까요? 각국에 모국어로 위대한 성취를 한 작가들이 많을텐데. 88세의 밀란 쿤데라도 노벨문학상을 받기에 부족함 없어 보이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으니...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유럽 및 영미권에 더 활발하게 번역 된다면 10년 안에는 한 번 수상하지 않을까요? 고은, 황석영, 이승우, 한강 등을 기대해 봅니다.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의 품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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