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사회학
서촌의 힙 한 카페 스펙터 본문
가을을 만끽 하기에 좋은 날씨 입니다. 이런 날씨에 서촌의 힙 한 카페를 찾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서촌에서 힙한 '스펙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가늘 길에 만남 고양이 넘 귀엽네요. 사람이 가까이 와도 편하게 꽃내음을 맡고 있습니다. ^^
서촌 통인시장 근처 골목에 자리 잡은 스펙터입니다. 가정집을 리모델링 하여 만든 곳입니다. 주위의 풍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잘 모르고 가면 지나 칠것만 같습니다.
적벽돌에 기와 지붕, 자연스러움이 가득합니다. 갖가지 의자들이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네요.
내부 풍경입니다. 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목조 상판에 철골 구조물로 안정성을 주었습니다. 주인장님이 많이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하얀색 레이스 꽃 무늬가 들어난 탁자보가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주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칸막이나 벽을 만들지 않고 편하게 주방을 노출했습니다. 사장님은 휴일이고 두 분의 스텝이 일을 하고 있네요.
낮에는 자연광에 의존하는 구조 입니다. 햇살이 반사 되어 은은하게 들어 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 저희는 플랫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고소한 느낌이 나는 라테 입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해바리기로 연출 된 분위기가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곳곳에 초가 타고 있고 어느 카페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를 만듭니다. 한가지 꽃이 정해지면 꽃이 완전히 시들 때까지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올 때마다 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등받이 없는 의자에 면사포 같은 흰 천이 덮어 있습니다. 작은 라운드 테이블에는 낮은 촛불과 작은 화병에 시든 꽃이 놓여져 있습니다. 시스루 느낌의 커텐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밖에서는 잘 안보이고 안에서만 보이는 듯한 기분을 만듭니다.
여성 분들이 좋아할 분위기 연출 같습니다. 제가 같을 때도 남자 손님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창가에 해바라기 화병이 줄지어 있네요. 와인 병을 활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병 안에 낀 이끼가 만들어 내는 녹색 빛은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것 만 같습니다.
플랫 화이트는 젖지 않고 그냥 마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섞이는 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초농이 불에 녹아 투명합니다. 대 낮에도 초를 켜 만들어 놓는 분위기. 정말 이 곳만의 유니크한 분위기 입니다.
서촌에 가신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위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6길 23-1. 연락처 02-6101-6060
'삶의 우주 > 스타일&뷰티&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동이 생각나면 염창동 맛집 맛짜우 (0) | 2017.10.11 |
---|---|
서울구경 명소 북촌 데이트(삼청동 맛집) (0) | 2017.10.04 |
생과일 쥬스가 마시고 싶다면 어메리칸트레일러(american trailer) (0) | 2017.09.08 |
돼지 특수부위가 먹고 싶을 때는 강서구 맛집 특수부돼로 (0) | 2017.09.08 |
국물 떡볶이가 생각 난다면 문정동 골목분식집(골목떡볶이)으로 (0) | 2017.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