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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힙 한 카페 스펙터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9. 15. 01:06

가을을 만끽 하기에 좋은 날씨 입니다. 이런 날씨에 서촌의 힙 한 카페를 찾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서촌에서 힙한 '스펙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가늘 길에 만남 고양이 넘 귀엽네요. 사람이 가까이 와도 편하게 꽃내음을 맡고 있습니다. ^^​

서촌 통인시장 근처 골목에 자리 잡은 스펙터입니다. 가정집을 리모델링 하여 만든 곳입니다. 주위의 풍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잘 모르고 가면 지나 칠것만 같습니다. ​

​적벽돌에 기와 지붕, 자연스러움이 가득합니다. 갖가지 의자들이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네요. 

내부 풍경입니다. 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목조 상판에 철골 구조물로 안정성을 주었습니다. 주인장님이 많이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하얀색 레이스 꽃 무늬가 들어난 탁자보가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주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칸막이나 벽을 만들지 않고 편하게 주방을 노출했습니다. 사장님은 휴일이고 두 분의 스텝이 일을 하고 있네요. 

낮에는 자연광에 의존하는 구조 입니다. 햇살이 반사 되어 은은하게 들어 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 저희는 플랫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고소한 느낌이 나는 라테 입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해바리기로 연출 된 분위기가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곳곳에 초가 타고 있고 어느 카페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를 만듭니다. 한가지 꽃이 정해지면 꽃이 완전히 시들 때까지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올 때마다 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등받이 없는 의자에 면사포 같은 흰 천이 덮어 있습니다. 작은 라운드 테이블에는 낮은 촛불과 작은 화병에 시든 꽃이 놓여져 있습니다. 시스루 느낌의 커텐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밖에서는 잘 안보이고 안에서만 보이는 듯한 기분을 만듭니다. 

여성 분들이 좋아할 분위기 연출 같습니다. 제가 같을 때도 남자 손님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창가에 해바라기 화병이 줄지어 있네요. 와인 병을 활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병 안에 낀 이끼가 만들어 내는 녹색 빛은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것 만 같습니다. 

플랫 화이트는 젖지 않고 그냥 마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섞이는 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초농이 불에 녹아 투명합니다. 대 낮에도 초를 켜 만들어 놓는 분위기. 정말 이 곳만의 유니크한 분위기 입니다. 

서촌에 가신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위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6길 23-1.  연락처 02-6101-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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