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사회학

Sit - in (연좌농성) 비폭력 투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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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 - in (연좌농성) 비폭력 투쟁

슈레딩거의 고양이 2017. 5. 12. 22:59



미국의 위대한 민권운동가 마틴루터킹은 잔혹하고 야만적인 백인의 인종주의에 맞서 비폭력 방법으로 싸웠습니다. 당연히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비폭력 시위를 했습니다. 루터킹은 ‘비폭력적 시민불복종(nonviolent civil disobedience)’이라는 전술로 불의한 인종주의에 맞섰습니다.
그 중 유명한 sit-in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연좌농성을 말합니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 그린즈버로(Greensboro)에서 백인 식탁에 앉은 흑인들이 체포된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이에 흑인들은 sit-in으로 저항합니다. 마치 로자 파크스가 버스 안에서 흑인 전용칸으로 옮기기를 거부 한 것처럼 백인들의 요구에 비폭력으로 자리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이 운동에 참여한 흑인 대학생들은 그 지역의 백인 전용 식당에 가서 손님들의 시중을 들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sit-in (연좌농성)을 전개했습니다. 흑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음식점에 가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진의 장면은 sit-in을 하기 위한 훈련 장면입니다. 어떠한 조롱과 방해도 이겨내려는 그들의 결기가 느껴집니다.
1960년대 운동으로 반세기 전의 장면입니다. 트럼프, 르펜 등 극우 성향의 백인들을 통해 인종주의가 다시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보니 역사의 진보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특히, 제 3세계 사람들에 대한 인종주의는 미국 보다 심하면 심했지 약하지 않습니다. 한 장의 사진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 하게 됩니다.

ps. 그러고 보니 촛불시위도 sit-in 이라 할 수있는 점이 있네요. 도로에 앉아 시위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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