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하는 연필/끄적끄적 (26)
고양이의 사회학
우연히 보게된 영화. 탁월한 도약과 흔들림이 없는 선의 우아한 착지. 움직이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댄서의 주인공 세르게이 플루닌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처럼 그의 발도 춤의 흔적이 놀랍다. 영화 댄서의 장면을 공유 합니다. (출처:영화 댄서) take me to church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혼신의 춤을 보여줍니다. 속도가 빨라 도약을 온전히 잡아내지 못하네요. ㅎ 첫 발레 선생님과의 재회. 감동적이다
무엇인가 팔아야 삶은 지속 된다. 차가운 공기를 뚫고 오늘 할 일을 한다. 무엇이 약한 무릅을 일으켜 세우는 것일까. 삶은 너무나 존엄 하다는 것을. 피로를 줄이기 위해 철제 재활용품을 모처에 숨긴다. 그리고 부지런히 폐지를 끌고 도로를 횡단한다. 사회 구조를 말하기 전에 삶의 고귀함을 느낀다.
공부만 잘하면 혹은 고시만 패스하면 모든 것이 허용 되는 듯한 정서. 노력한 만큼 특권을 누려도 괜찮다는 식의 태도. 박권일의 칼럼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든다. 멸시와 공포의 늪에서 나오자. 더이상 우병우 같은 괴물이 특권을 누리는 세상이 아니길 바란다. "답은 명료하다.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개천용’ 타령을 하며 대다수의 존엄을 일상적으로 짓밟는 체제였기 때문이다. ‘개천용’이라는 말이 성행하는 사회는 극소수 ‘용’에게 특권을 몰아주는 사회이며, 노력의 동기가 탁월성의 추구에 있는 게 아니라 멸시의 공포에 있는 사회다. 그런 사회에서 인간은 대체로 함께 참담해져 버리는 것이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opinion/column/823383.html?_fr=tw#cb..
유엔사에서 JSA귀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드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육군대령)이 당시 현장 CCTV와 TOD영상과 함께 브리핑을 했습니다. 지난 11월13일 JSA를 통한 귀순 과정에 북한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북한 신속대응군 추격조 중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몇 초간 넘은 뒤 다시 돌아갑니다. 또, 서너 명의 추격조는 이미 MDL을 넘어 남한 구역에 있는 귀순병을 향해 엎드려 쏴 자세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전체 사항을 보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문화일보자료) 브리핑에서 제공된 영상을 캡쳐 하여 긴박했던 순간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운전병인 귀순 병사는 현대 RV 차량인 테라칸을 몰고 빠른 속도로 월경을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차를 몰고 갑니다...
7살 소녀의 장난에 놀란 칼스. 재밌게 놀자는 소녀의 손짓이 그냥 두렵기만 하다. 낯가름 국가대표 칼스. 그래도 자그마한 소녀라 저정도 선에서 있는 것이다. 소년이 했다면 줄행랑쳤을 것이다. 개냥이 루이는 소녀의 손길에 행복 그자체다. 꼬리 위 등을 토닥이면 좋아 죽는다. 엉덩이를 추켜 세우다 푹 쓰러져 뒹굴뒹굴 거린다. 오늘은 아예 번쩍든다. ㅋ. 소녀의 기운이 장사다. 루이가 사자새끼 같다. 꼬옥 안은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저항하지 않고 맡기는 루이가 대견?스럽다. 소녀는 갑자기 스케치북을 가져와 칼스와 루이를 그리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손으로 묘사해 나간다. 어느새 그림을 다렸다. 칼스와 한컷 ㅋ 칼스의 특징을 잘 잡아 드렸다. 이마의 내천자 무늬가 압권이다. 칼스는 동그란 눈으로..
한글날 관련 기사를 보니 한글과 한국어를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기사도 그 예다. 박명수는 '한글 파괴'가 아니라 '한국어 파괴'를 한 것이다. 웃기려 사용한 것은 한국어지 한글이 아니다. 이런 그의 발언을 기자도 그대로 갖다 쓴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한 문자 체계이다. 영어도 한글로 표기 할 수 있다. 반대로 알파벳(로마자)으로 한국어를 표기 할 수 있다. '고종석의 문장'을 보면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런데 신문 사설에서조차 한글과 한국어를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글이라는 건 문자체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한국어와 필연적 관련도 없습니다. 물론 한글은 한국어에 잘 맞게, 한국어를 표기하기 쉽게 만들어진 문자체..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 갈까요? 스웨덴 학술원은 2일 올해 노벨문학상을 10월5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합니다. 오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공동으로 3명 수상이 발표 되었습니다. 작년 미국 대중가수 밥딜런의 수상으로 많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의 음악적 성취를 문학적 성취로 인정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 었습니다. 작년엔 파격이었으니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상 후보로는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시옹우(79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69세) 미국 소설가 돈 드릴로(82세)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78세),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87세), 한국의 시인 고은 (84세) 등입니다. 영국의 도박 사이트에서는 응구기와 티옹오를 4대1로 배당하며 수상 유력..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탁현민 인사에 대해 말들이 많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트래킹을 함께 다녀올 정도로 최측근에 속한다. 그가 10년 전에 낸 책이 문제다. 여성에 대한 그의 인식이 공직을 맡기에는 부적절해 보인다. 문제의 책 '남자마음설명서'는 절판되었다. 책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소신과 생각이 오릇이 들어내는 행위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왜 문제가 될까? 정희진의 칼럼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 문화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여성 스스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 끔찍한 인간 전시(展示) 체제에 모두가 무감하다. 탁씨의 글에서 여성은 요기(療飢)거리다. 눈요기, 무서운 말이다. 타인을 눈으로 먹는 것이다. 시장기가 충족되지 않으면 폭력이 발생한..